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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시

☆사랑받지 못하여☆

 

+:+ 사랑받지 못하여..+:+

시 : 케더린 레인
낭송 : 길은정

나는 외로움
나는 허공
나는 떠도는 구름..

나에겐 형태도 없고
나에겐 끝도 없고
나에겐 안식이 없네..

나에겐 집도 없고
나는 여러곳을 지나가네
나는 무심한 바람
나는 물에서 날아가는 흰 새..

나는 수평선..

나는 기슭에 닿지 못한 파도
나는 모래 위에 밀어 올려진 빈 조개껍질..

나는 지붕 없는 오막살이에 비치는 달빛
나는 언덕 위 파헤친 무덤 속의 잊혀진 사자..

나는 빈 공간을 지나가는 빚살
나는 우주 밖으로 흘러가는 작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