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수자작시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귀수 2010. 6. 13. 16:45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귀수 / 황 하 영 새벽에 몰래 내린 이슬에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신선한 갯냄새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숨소리조차 묻어버린 한여름의 띠앗 빛과 몸과 맘을 상처 투성 이을 만들어 번린 장맛비는 저 멀리 가 벼리고 짧은 여름날의 못 다한 이야기는 묻어 버리고 밤이며 쉬지도 않고 울어 되는 가로수의 매미소리도 가을이 왔음 을 알리고 자꾸만 높아만 가는 뭉게구름을 따라잡을 뜻 높게 난 갈매기 가족들 이제는 허무의 늪에서 얼룩진 가슴 부비며 함께 웃고 울어줄 편안한 친구를 찾으려 이 가을에 가 보려 합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詩 사랑 음악 사랑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귀수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님 (0) 2010.06.25 황혼 (0) 2010.06.25 높아만 보이는 저 구름아 (0) 2010.06.13 태 풍 (0) 2010.06.13 저녁노을의 종소리 (0) 2010.06.13 '귀수자작시' Related Articles 별님 황혼 높아만 보이는 저 구름아 태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