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간 친구여
귀수 / 황 하 영
해질녘 맑은 저녁에
방파제 앞에 서서저 멀리 멀어져 가는 너의 몸을 실은
작은 조각배를 바라본다.
언제나 그러했듯이오,
나의 친구이여당신이
천국에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바다 위의별과 함께
평화로이 잠드소서!
당신의 생명을 앗아간 삶에
이제 당신을 풀어주소서
암흑 속의 밤에서
그리고 격렬한 폭풍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친구를 인도하소서!
마치
바다위의 별처럼
수도 없이 당신 생각을 해왔습니다
당신이 없는 이곳은 예전의 그 곳이 아닙니다!
그대의 영혼이여 편히 쉬소서!
그대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지니
그대 혼은 격정에 사로잡힐지니
당신이 뛰놀던 이곳에서
그대의 미소는
천국을 밝힐지니마치
바다 위의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