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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

그대의 흔적으로 비는 내립니다..

 


그대의 흔적으로 비는 내립니다..

그대의 다정한 말과 웃음소리로 하루를 채우고
그 조차도 부족하였던 마음인지
꿈결에 그대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대 오시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그대 그리는 내 마음 하늘에 닿아
조용한 그대의 발걸음인 듯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리는 하늘이
오늘은 그대의 흔적을 대신하려나 봅니다..

어둠은 깊어 새벽을 향하여 갑니다..
그렇게 그대 깊은 밤길을 걷고 걸어 내게 오십니다..
아름다운 그대 발자국을 대신하는 빗소리는
작은 시내를 지나 넓은 강을 건너
깊은 바다에 이릅니다..

그대의 넓고 깊으신 사랑이
내 마음에 흘러
사랑의 큰 파문들을 만들어 냅니다..

보고픔이 짙어져 눈물로 젖어 드는 하늘가를 바라봅니다..

밤이 새도록 비는 내립니다..

내 안에 살며
내 삶의 기쁨과 내 삶의 슬픔까지 품어 주는 그대... ..

말하지 아니하여도 내 뜻을 헤아리시어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대... ..
부드러운 단비로 내 몸에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그대를 부르는 하늘의 울림을 듣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
하루 종일
그대... ..
비가 되어 내리려나 봅니다..



지난날의 노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