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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수자작시

긴 여름


긴 여름 / 龜壽 : 황 하 영
억수 같은 잚은 장마는 실없이 지나가 벼리고 한 여름의 띠앗 빛 태양이 한 없이 길어만 간다. 벌거숭이 아이들은 물놀이에 해 지는 줄 모르고 조그만 정자나무 아래 노인네 들은 한 없이 하늘만 쳐다보며 긴 한숨에 넋을 읽은 할머니는 긴 밭모퉁이에서 비 한 방울 기다리며 지칠 줄 모르는 이 여름은 오늘도 잠 못 이루는 밤 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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