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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수자작시

지난 여름

    
    ♠ 지난 여름 ♠
     
    귀수 / 황 하 영
    
    
    지난해 달빛이 빛난 바다가의
    여름날의 추억
    모래위에 조그만 성을 짓고
    사랑을 속삭이던 그 추억을
    그대는 잊었을까
    
    여름날의 그 추억을
    밀려오는 파도와 같이
    아름다운 꿈만 내 가슴 속에 새기곤
    그대는 떠나 버려네
    
    모래위의 새운 성은 허물어 버리고
    모래위로 거닐며 속삭이던 그 사랑은
    그대와 함께 밀려오는 파도와
    저 깊은 바다 속으로 사라져 버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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