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he Journey)
어느 날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도
마침내 그것을 시작했다.
당신을 둘러싸고 있던 목소리들은
불길한 충고를 하고
온 집안이 들썩이고
오랜 습관이 발목을 잡고
목소리들이 저마다
인생을 책임지라고 소리쳤지만
당신은 멈추지 않았다.
거센 바람이 주춧돌을 흔들고
그들의 슬픔은 너무나 깊었지만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다.
때늦은 스슨한 밤
부러진 가지와 돌멩이가
길 위에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가
조금씩 멀어지고
구름이 걷혀 별이 빛날 무렵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 수 있는 단 한가지를 하고
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생명을 구하기로 결심하고
세상 속으로 점점 더 깊이 걸아가며
당신은 천천히 깨달았다.
늘 곁에 있던 그 목소리가
바로 자신이 것이었음음.
-by 메리 올리버(Mary Oliver)
출처: 로저 하우스텐,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Ten Poems to Change Your Life)>
The Journey
One day you finally knew
what you had to do, and began,
though the voices around you
kept shouting
their bad advice --
though the whole house
began to tremble
and you felt the old tug
at your ankles.
"Mend my life!"
each voice cried.
But you didn't stop.
You knew what you had to do,
though the wind pried
with its stiff fingers
at the very foundations,
though their melancholy
was terrible.
It was already late
enough, and a wild night,
and the road full of fallen
branches and stones.
But little by little,
as you left their voices behind,
the stars began to burn
through the sheets of clouds,
and there was a new voice
which you slowly
recognized as your own,
that kept you company
as you strode deeper and deeper
into the world,
determined to do
the onl y thing you could do --
determined to save
the onl y life you could save.
~ Mary Oliver ~
'외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우보(思友譜) _ 알프레드 테니슨 (0) | 2010.05.27 |
---|---|
나는 배웠다 _ 오마르 워싱턴(omer washington) (0) | 2010.05.27 |
케임브리지대에서..... - 쉬즈모 (0) | 2010.05.23 |
가보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0) | 2010.05.23 |
내 사랑을 바칩니다 - 리차드W.웨버 (0) | 2010.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