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수자작시

개울 풍경


개울 풍경


귀수 / 황 하 영


신천 내천에 버들풀 나폴 그리고
신천 내울 에는 이름 모른 물고기는
한참이나 노닐다 사라지고

어린아이들 웃음소리에
늘 하게 널어져 잠을 청하던
노인네가 자기 집 인줄 알고
놀라 일어나니 내천가 뚝인지라

긴 한숨에 담배 한 개비 입에 물고선
먼 산에 해 넘어 간걸 알고는
뚝에 매어둔 얼룩이를 찾는구나.

'귀수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3  (0) 2010.05.27
멍에  (0) 2010.05.27
  (0) 2010.05.27
이제는 쉬어다 가렵니다  (0) 2010.05.27
수령산 옛길 따라  (0)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