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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시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다섯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다섯/ 시: 김설하 (낭송:이혜선)



    .
    사계를 지나고 또 한 계절
    비로소 빈 그림자 찬란하였던
    그리움은 언제나 습관적인 아픔
    보고픔 찰랑찰랑 사유의 다리 건너
    그대와 함께라면 어딘들 꿈길이기로
    사랑한다는 말 원 없이 들려주고 싶었다

    .
    핏줄선 동공 어디 그뿐이랴
    푸르던 시절 떨어진 낙엽 같아
    미약한 바람에도 찢기고 으스러진
    그대 창가 넘쳐흐른 눈물의 웅덩이
    아프지 않고서야 사랑 아닌 거였다

    .
    견고하지 못했던 믿음으로 하여
    가슴 도려내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상처로 우려낸 눈물의 강
    끝없이 배회했던 그리움으로 난 길
    어차피 만나지는 거였다

    .
    당신 보지 못해 눈가 짓무르도록
    사람아 그대 그리워 울다 잠든 밤에도
    전생의 끈 이승으로 이어지는
    그대에게도 무작정 영원불멸의 사람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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