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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시

대화 /에두니스


 

말하지 말았으면 내 사랑이
반지였거나 팔찌였다고
내 사랑은 포위 공격.

어둠을 헤치며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힘이요 열정.

말하지 말았으면 내 사랑이
둥근 달이었다고

내 사랑은 폭발하는 불꽃 불꽃.




에두니스(1930~ )
시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정치적 이유로 레바논에 정착했다.(1956년 이후). 초기 시는 정치적 영감에 바탕을 두었으나 후에는 식민지화된 청춘의 불안과 고뇌를 그리면서 아랍 세계가 부활되는 열망을 꿈꾸며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