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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시

어메 / 낭송: 적명 김용희, 글: 태백(裵三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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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 / 颱白(裵三述) / 낭송, 김용희




      아린 젖 부여잡고 금자동아 옥자동아
      청상 설움 달래가며 긴 세월 살아오신 어메

      세상 풍파 이놈 위해 백발이 되었구려
      이 자식 마흔 넘어 살아온 길
      애증 설움 풀어 보려
      두서없는 글로 마음 전해보오

      어메, 어메, 울 어메
      무자식이 상팔자라 한탄일랑 하지 마오
      어메 가슴 대못치고
      날개 잃은 이놈 마음 편하겠소
      어메 가시는 길 통곡하며 후회한들
      무슨 소용 이겠소만
      못난 자식 용서하소
      어메 가슴 부여잡고 내리사랑 받고 싶소
      지난 세월 회한일랑 봄바람에 날리우고
      어메 숨결 받고 자란 불효자식 미워 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