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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시

여백을 채워가는 사랑 / 글 : 칼릴지브란


여백을 채워가는 사랑




글 : 칼릴지브란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그를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힘들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감싸 안거든
    그에게 온 몸을 내맡기라.



    비록, 그 날개 안에 숨은 칼이
    그대를 상처 입힐지라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할 때는
    그 말을 신뢰하라.

    비록, 북풍이 정원을 폐허로 만들 듯,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뒤흔들어 놓을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