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탄탄했던 육체에 금이 가고
굳게 잡았던 손이
실의와 공허만이 남아있는 지금,
탄탄했던 육체에 금이 가고
굳게 잡았던 손이
실의와 공허만이 남아있는 지금,
쓸쓸한 음영으로 남아 있다
구겨진 종이는 서글프고 슬프다
구겨진 그 만큼 더욱 슬프다
울음을 거세당한 목줄기들의
소리 없는
출혈.
- 이수익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그리울 때는 -김춘경 (0) | 2011.09.03 |
---|---|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0) | 2011.09.03 |
지금은 비오는 중....용혜원 (0) | 2011.09.03 |
비 그리고 그리움 (0) | 2011.09.03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0) | 2011.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