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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시

꽃가지 /헤르만 헷세






꽃가지 /헤르만 헷세


바람결에 끊임없이 일렁일렁

꽃가지가 버티며  흔들립니다.


아이처럼 그침없이 일렁일렁

이 마음이 흔들립니다,


맑은 날과 흐린날 사이에서,


욕망과 체념 사이에서.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고,

가지에 열매가 매달릴 때까지.


어린 시절을 지나

이 마음이 안식을 찾고,


인생의 쉼없는 놀이는 즐거웠으며


헛되지 않았다고 고백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