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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스쳐간 쉼터|

나비의 교훈


나비의 교훈

나비가 고치에서 작은 구멍을 내며 막 나오려고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을 발견한 어떤 사람이 나비가 고치를 힘들게 뚫고 나오는 모습을 살피며 기다리게 되었다.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나비는 그 작은 구멍으로 뚫고 나오지를 못했다.
그뿐 아니라 그래 가지고는 영영 나오질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사람은 나비를 도와주기로 하고 가위를 가져와 고치를 찢어 주었다.
비로소 나비는 쉽게 고치를 빠져 나오게 되었지만, 나비는 아주 작고, 찌부러진 상태와 가냘픈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그 사람은 이 나비가 언젠가는 날개를 활짝 펴고 더 커서 자기 몸을 튼튼히 지탱할 만큼 되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그 나비는 계속 말라비틀어진 몸뚱어리와 찌그러진 날개를 지닌 채 땅바닥을 기어 다녔으며, 결코 날지 못했다.
그 사람은 친절과 호의를 베푼 것이었지만, 사실상 나비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주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나비가 고치의 작은 구멍을 애를 써서 빠져 나와야 했던 것은 나비가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만들어 놓은 과정이었으며, 나비가 작은 구멍을 빠져 나오고자 애쓰는 동안 그 몸통에 있던 액체가 나와 날개를 적시게 되고, 그러면서 단련된 날개가 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었다.
이렇듯, 가끔은 힘든 과정이 우리의 삶 속에 꼭 필요한 법이다.
우리가 세상사는 동안에 아무런 장애물을 만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면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불구로 만들었을 것이다.

- 내게 힘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나에게 힘든 일을 주어서 나로 하여금 강해지도록 하셨고,
- 내게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더니, 나에게 풀어야 될 문제를 주셨으며,
- 내게 부귀를 달라고 기도했더니, 나에게 근육을 주셔서 그것을 사용해야 했다.
- 내게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더니, 나에게 극복해야 할 장애물을 주셨고,
- 내게 사랑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내가 도와주어야 할 도탄에 빠진 사람들을 내게 보내 주셨다.
- 내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더니, 나에게 기회를 주셨는데
"내가 원한 것은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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