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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은 아는지
龜壽 / 黃 夏 永
봉대산 옛 봉화는
그 흔적만 남겨두고
산봉우리 걸쳐 있는
저 달은 그 빗만 발하네.
저산의 소나무는 푸르게 엮어 있고
허접한 기와집 대나무 잎들은
이리저리 춤을 추고.
조그만 오솔길에 이름 모를
풀들은 하얀 옷 갈아입고
모나게 떨쳐 나온 단풍잎 하나가
겨울의 찬바람에 이리, 저리 날아간다.
허무한 나의 마음 그대 마음잡지 못해
이리, 저리 날아드는 저 잎처럼
내 마음도 어제할까 이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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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은 아는지
龜壽 / 黃 夏 永
봉대산 옛 봉화는
그 흔적만 남겨두고
산봉우리 걸쳐 있는
저 달은 그 빗만 발하네.
저산의 소나무는 푸르게 엮어 있고
허접한 기와집 대나무 잎들은
이리저리 춤을 추고.
조그만 오솔길에 이름 모를
풀들은 하얀 옷 갈아입고
모나게 떨쳐 나온 단풍잎 하나가
겨울의 찬바람에 이리, 저리 날아간다.
허무한 나의 마음 그대 마음잡지 못해
이리, 저리 날아드는 저 잎처럼
내 마음도 어제할까 이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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