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시

환희에 붙임



환희에 붙임


- 프리드리히 폰 쉴러

 
▲ 합창 교향곡의 가사, '환희에 붙임'을 쓴 독일 고전주의 시인 쉴러 http://www.ucl.ac.uk/German/myimages/ Schiller.jpg 
환희여, 아름다운 신들의 불꽃과 같은 빛남,
낙원의 딸이여,
우리는 광휘에 취해서
당신의 성역, 천상에 발을 들여 놓는다!
당신의 조화가 이 세상이 칼로 갈라놓았던 것들을
다시 결속시켜 놓으리라
모든 사람들은 형제가 되리라,
당신의 온유한 날개가 머무는 곳에서.

친구의 우정을 얻은 사람,
커다란 포부를 실현한 사람,
정숙한 아내를 맞이한 사람,
그들은 환호를 울려라!
그렇다. 지구위에서 오로지 하나의 영혼만이라도
그의 것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도 함께!
하지만 이런 것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눈물 흘리며 여기서 떠나가라 .

모든 존재가 환희를 마시는
자연의 가슴에서
모든 선량한 사람, 모든 악인들까지도
그들의 장미꽃 길을 걸으리라.
자연은 우리에게 입맞춤과 포도송이를 주며,
죽음의 시련 겪는 친구들에게도,
한낱 벌레에게 마저 만족이 주어져
그리하여 조물주 앞에는 천사가 서리라!

기꺼이, 천상의 거대한 운행을 따라
태양들이 움직이듯
달려가라, 형제여, 그대의 길을,
기뻐하라, 승리를 향해 영웅 나가듯,

백만의 사람들이여, 너희 껴안으리!
온 세상에 보내는 입맞춤 받으라!
형제여! 별 반짝이는 저 높은 곳에
사랑스런 창조주가 살아계시니
백만의 사람들아, 너희 무릎 꿇었는가?
세상이여, 너 창조주 계심을 깨달았는가?
별 반짝이는 저 높은 곳의 그를 알라!
저 높은 창조주 계시리니